저희는 12월에 중순 상담 센터에 예약을 해서 1월11일 수지센터 최선하 컨설턴트님에게 웩슬러 검사와
부모 검사를 했습니다. 검사를 한 번쯤 받아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고민이 사실 많았던 것 같아요.
저희 아이의 경우 영재성이나 특별함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했다기보다는, 가정 안에서 아이가 보이는 심리적 불안감과 학습장애는 없는데, 뭔가 학습에 성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으로 센터를 방문하게 된 케이스예요. 정말 아이의 마음이 궁금했고, 사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말 못할 고민이 내면에 있는지도 알고 싶고,그게 아이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분명 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.검사 결과를 듣고 상담을 받고 나서야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.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과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정말 진지한 대화를 결혼 생활 하고 처음으로 하게 되었어요. 늘 교육의 당신이 알아서 해~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, 자녀의 훈육을 굉장히 엄하게 하는 남편이 처음으로 상담 후 내 잘못이 정말 큰 것 같다고 반성을 하더라구요. 남편의 기질검사와 저와 아이의 기질 검사를 해보길 잘했다 싶어요. 늘 항상 서로 대화의 방식이 참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유를 검사를 통해 찾으니 그 후로는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바라보게 되더라구요. 아버님 고등학교때 등판하지 마시라는 컨설턴트님의 말씀에 남편이 뜨끔했다더라구요. 정말 자기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신거 아니냐고..사실 남편도 노력은 아름답고 멋지지만 사회에서 또는 본인의 성장과정에서 1등이 안되면 인정하지 않고 외면당하는 걸 보면서, 진짜 1등이 아니면 잘한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더라구요. 아 그래서 늘 아이가 뭔가 결과나 성취를 했을 때 1등했어? 에이 2등..아 너만 잘한게 아닌데 뭘 그러냐.. 얘기했던 거였더라구요.
학습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아이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. 무엇보다 저희 부부둘 다 아이 검사 결과를 듣고 아이가 그렇게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걸 부모로서 몰랐다는 게 참.. 많이 미안했어요. 아이의 입장에서 조금 더 기다려주고 배려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후회가 됐어요.
아직 아이에게 분명 개선될 수 있을 여지가 많이 있다는 말을 듣고 더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. 최선하 컨설턴트님께서 해주신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 학습적인 부분에 개선점들을 명확하게 알려주시고,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. 남은 몫은 저희가 어떻게 그걸 잘 저희의 시간으로 만들어나가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 ♡